2022-02-17
세상 사람들이 모두 나를 비난해도 나의 편이 되어줄 것이라 생각했던 남편이 더 이상 나의 사람이 아니었을 때... 홀로 아이들과 함께 길고 긴 싸움을 각오하고 있을 때 주한을 만났습니다. 2020년 8월에 소송을 시작해 2021년 10월, 1년 2개월만에 소송이 끝났네요.
이혼소송과 상간녀소송을 모두 마무리 짓고 지금은 아이들과 함께 평안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전남편의 지나친 가정에 대한 소홀함과 부정행위로 결혼생황은 파탄을 맞았지만 소송을 시작할 당시에는 이렇다 할 명분도 증명하기 힘들었고, 상간녀의 정체를 어렴풋이 파악할 뿐 뚜렷한 정체나 증거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담당실장님의 적극적인 조언과 노하우, 전략으로 상간녀의 정체를 파악할 수 있었고 소송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고 저 역시 짐작은 하고 있던 사람이라 크게 놀랍지는 않았지만 정신적으로 피폐해 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소송을 빨리 끝내고 아이들과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코로나 시국이라 소송이 길어질 것이란 생각에 걱정이 되었습니다. 특히나 소송 중에는 불안감에 휘둘려 일상생활이 피폐해진다더라 하는 말들을 들어온지라 겁도 많이 났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불안해 할 때마다, 주한식구들은(저는 이제 식구라고 부른답니다^^) 열 번이고 백번이고 토닥여 주셨습니다. 위로와 공감을 해 주실 때도 있었고 현실적인 조언을 해 주실때도 있었습니다.
특히, 대표 변호사님께서 일은 우리가 할 테니 의뢰인께서는 하시던 일 그대로 이어가시면 된다는 말에 차츰 마음이 진정되면서 평소처럼 아이들을 돌보며 일상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주한식구들의 격려를 받으며 자격증 취득과 대회 입상까지 이루었습니다. 15여 년이 넘게 가정주부로 살아오며 스스로를 지나치게 저평가 하며 살아오지는 않았나 반성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금액의 양육비와 원했던 재산분할금액에 주한의 능력이 이렇구나 이분들이 내편이었음에 감사와 안도의 숨이 쉬어집니다.^^
판결이 난지 4개월이 지난 지금, 저는 아직 전남편에게 받아야 할 소송비용이 남아있습니다. 전남편의 유책으로 인한 이혼이기에 소송비용의 일부를 전남편이 부담하라는 판결이었고 현재도 진행중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지겹고 힘든 싸움의 연장전 일 뿐이겠지만, 저는 이 역시 주한을 믿고 온전히 기대고 있습니다. 소송이 끝나면 홀대 받을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을 잠시 하기도 했는데, 그런 생각을 한 것이 참 죄송스러울 정도로 신경써주고 계십니다.
결혼생활이 길었던 만큼 얽히고 설킨 부분들이 많아 하나하나 찾아내어 재판에 반영해 주기 쉽지 않으셨을 텐데 큰 문제없이 조용히 잘 마무리 짓게 된 것 같아 너무 감사한 마음에 후기를 남깁니다.
다시 한번 홍승훈변호사님, 김정대변호사님, 정주환차장님, 유지민실장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아이들과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